오늘은 회사에서 주주에게 주는 배당, 배당금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배당금은 한 해 동안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 이익을 남기고 난 뒤 주주에게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는 돈을 말합니다. 배당금은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주식이나 기타 다른 자산인 현물로 지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가 주주에게 배당으로 컴퓨터로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를 짓고 공급하는 회사가 아파트 또는 상가 등으로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배당금 회계
배당금이 회사에서 주주에게 지급되면 기업은 상황에 맞게 알맞은 회계처리를 해야 합니다. 만약 기업이 현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자본상태표 상 현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자본 측면에서는 이익잉여금의 계정이 감소하게 됩니다. 재무상태표에서 이익잉여금이란 회사가 벌은 돈으로, 만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재투자나 다른 목적을 위해 보유할 수 있는 회사의 순이익 부분입니다. 회사가 배당을 선언할 때 일반적으로 배당금 결의일과 실제로 주주에게 돈을 지급하는 날짜는 다릅니다. 보통 회사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금을 결의하는데, 보통 얼마를 지급할지 언제 지급할지 등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회사가 2023년 3월 주주총회 시 배당금을 결의하고자 합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영업성과가 많이 났으며 이익잉여금 중 5,000만 원은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이익잉여금 5,000만 원을 줄여주고, 미지급배당금 5,000만 원을 장부에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당금 지급일날 실제 현금이 지급될 경우 현금 5,000만 원을 줄여주고, 대변에 잡아놓은 미지급배당금을 줄여줍니다.
배당의 유형
앞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는 현금 외 다양한 종류의 현물로 배당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배당의 형태는 물론 현금배당금입니다. 현금 배당금 외 두 번째로 일반적인 배당은 바로 주식배당입니다. 회사가 현금 대신 주주들에게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주주는 추가 출자 없이 회사의 지분을 추가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현물인 부동산, 기계장치, 장비 등 회사의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금 지급에 따른 회사 전망
기업이 제공하는 배당에 따라 해당 기업의 정보이용자는 회사의 전망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설립된 지 80년이 지났으며 회사의 사업모델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회사는 지난 50년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러한 회사는 과거 5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였고, 또 심지어 배당금을 인상하였으므로 배당주식으로서 굉장히 안정적인 회사라고 판단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회사의 주식을 매수할 때 주가의 급등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매수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가 갑자기 배당금을 줄인다거나, 혹은 배당금을 안 주기로 결정한다고 하면, 정보이용자들은 회사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에 무언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여깁니다. 이 경우 배당금 삭감 등의 회사정책은 회사의 전망을 좋지 않게 볼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회사가 상장했고, 과거 3년간 엄청난 성장을 꾸준히 한 회사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런 회사를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회사가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적은 성장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회사의 가치상승에 베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이런 회사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면 해당 재원을 모두 재투자하는 데 사용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곳에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회사에서 배당금 지급을 결정한다고 가정한다면, 이 또한 투자자들은 좋지 않게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곳에 투자를 해도 부족한데,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회사가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거나 현재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보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회사의 유형에 따라 배당금 정책을 통해 해당 회사에 투자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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