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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회계사의 진로

by 스마트200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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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에 고민하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문과가 취업하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전문 자격증이 주는 안정적인 근로생활이 상당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아예 대학교 입학하는 시점부터 로스쿨을 준비한다거나,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 처음부터 회계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경제학과를 전공했고, 관련 수업인 회계원리 수업을 듣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기초 회계수업 몇 개를 더 듣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회계사 자격증을 준비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한국은 대학교 3학년 즈음 휴학을 하고 회계사든 금융공기업이든, 기타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을 다 볼 때까지 복학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을 다녔던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회계법인에 취업을 하고 일을 하면서 회계사 시험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대형 회계법인에서는 신입직원이 들어오고 1년 이내에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성과급으로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도 1년 내 회계사 자격증 취득 시 20,000달러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대학교 졸업 직후 바로 회계법인에 들어가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몇 년이라는 시간을 쓸 수도 있는데, 해당 시간을 쓰지 않고 회계사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처럼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회계법인에 입사하는 경우, 전제는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회계사로서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즉,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그걸 끝내야 업무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학교 졸업 후 바로 회계법인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 경험을 통해 본인에게 회계사의 길이 정말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공부했던 거와 달리 실제 업무는 재미없을 수도 있고, 굉장히 고강도 노동으로 본인이 추구하는 삶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년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시간을 갖기 전, 본인에게 정말 맞는 길인지 확인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사로써 회계법인에 취업을 하면 정말 다양한 업무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외부감사업무, 세무자문 업무, 재무자문 업무로 보통 나뉘어 일을 합니다. 흔히 회계사는 '자본주의 파수꾼'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가장 앞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회계법인 내에서 다양한 업무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보통 대부분 회계사는 이직을 고민합니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가는 진로는 크게 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사, 증권사, 일반회사의 회계팀, 일반회사의 M&A팀 등으로 나뉩니다. 아무래도 사모펀드가 바이아웃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회계법인에 재무실사를 맡기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그쪽 분야로 이직을 많이 합니다. 또한 증권사도 비슷한 맥락으로 펀딩을 하려면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로 이직이 많습니다. 이와 달리, 금융회사 혹은 투자회사가 아닌 일반회사로 이직해서 회계팀의 경력을 쌓을 수 도 있습니다. 외부감사 업무를 많이 한 경우, 일반 회사가 매년 진행하는 회계감사의 일을 할 때 다른 사람들보다 확실히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일반 회사 회계팀에서는 회계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업무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은 경우, 혹은 사업의 앞단인 영업측면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은 경우에는 대기업의 회계팀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형 회계법인에 다니다가 작은 중형 또는 소형 회계법인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조금 더 본인이 영업의 역량을 어렸을 때부터 경험해보고 싶고, 훗날 본인의 회계법인을 개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이직해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점이 회계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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